정보광장 2017-07-09T23:55: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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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환학생 TU Darmstadt 후기

TU Darmstadt
Author
유 청현
Date
2018-05-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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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
먼저 교환학생 후기글을 보내준 카이스트 이상미 학생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정보글을 작성하느라 고생한 이상미학생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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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국 전 준비 사항

- 1.1 비자
독일은 솅겐 조약(https://ko.wikipedia.org/wiki/솅겐_조약)에 가입되어 있는 국가이므로 90일 동안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으며, 이 때에는 여행자로써 독일에 체류하게 된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이보다 오랜 체류기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따로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최소 6개월, 6개월 단위로 발급)
비자는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미리 받는 것을 추천. 인터넷을 잘 찾아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2017년 교환학생은 모두 독일에서 발급받음). 한국에서 받아가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독일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신청까지 약 1개월, 신청 후 카드를 받기까지 2~3주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아침 7시에 오피스를 가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과정을 여러 번 해야 하고, 체류비자가 없으면 은행계좌를 열어주지 않는다.(처음에는 비자를 확인 안하고 열어주었으나 후에는 비자가 없는 사람에게는 통장을 개설해주지 않았다.) 그러면 보험료, 기숙사비를 내는데 지장이 생기고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무통장 입금은 10유로 정도의 수수료를 내고 할 수 있었던 같고(금액이 정확하지는 않음) 무통장 입금이 자유로운 은행은 포스트뱅크가 유일했던 것 같다. 나머지는 비자가 없으면 입금도 안 시켜줬다.

독일에서 비자를 받는다면 학교에서 상당히 자세히 안내를 해주므로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학교에서 단체로 비자 발급 오피스와 미팅을 두 번 잡아주는데 한 번은 3월 말, 두 번째는 4월 초에 잡아준다. 이 때까지 지역 alien office(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안멜둥(주거 등록)을 해야 하고 서류를 몇 장 떼야 하는데 이게 오피스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과정이다. 비자 미팅이 잡히면 100유로를 내고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신청을 한 뒤부터 비자카드가 오기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은행계좌를 만든다거나, 여행 갔을 때 비자카드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10유로를 내고 증빙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경험상 대부분 유럽 학생 할인을 받을 때 학생증만 검사하고 비자의 유무는 검사를 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프랑스의 몇몇 박물관에서는 비자카드를 함께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유의할 것.)

- 1.2 항공권 구입 및 비용
직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루프트한자 등에서 하루에 한 대씩 운행하며, 비용은 2017년 2.29 출국, 8.15귀국을 기준으로 2016년 11월경에 예매할 시 90만원~100만원 사이였다. 일반적으로 100만원을 기준으로 하는 것 같고, 120만원이 넘어가면 비싸게 산 편인 것 같으나 환율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고려해야 한다.

- 1.3 보험가입 방법 및 비용
보험은 학교에서 다같이 TK 보험사에 가입을 시켜준다. 그냥 생각 없이 하면 된다.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하기 위해서는 보험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보장 범위가 아주 넓으니 잘 활용하기 바란다. 가격은 한 달에 거의 90유로이며, 마지막 달처럼 중간에 떠날 시 일할 계산된다. 원칙적으로는 독일에서만 보장이 되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려면 특별한 서류를 요청해서 제출하여야 한다.
자궁 경부암 예방주사가 한국에서는 비싸다던데 독일에서는 보험때문에 거의 환급을 받는다고 한다. 이것만 받아도 어느 정도 뽕을 뽑는다는데 몇 달에 걸쳐 여러 번 맞아야 하는 주사지만 가자마자 맞으면 교환학생 기간 동안 두 번 맞을 수 있다고 한다.(자세히 알아볼 것)


2. 수강신청 및 학점 취득

- 2.1 수강신청 및 변경
수강신청은 교환학생 내부 선발 지원 시에 일차적으로 하고, 내부 선발 결과가 발표된 뒤 해당 학교로 온라인 지원서를 보낼 때 최종적으로 한다. 이 때, 대응 과목에 대한 학점 인정을 받고 싶은 경우, 해당 과목 교수님께 메일을 보낸 뒤 확인을 받아놓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해당 학교에 가서 수강신청을 변경하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그 절차 또한 어렵지 않으므로 수강신청에 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해진 기간 동안 직접 온라인 상으로 수강신청을 변경 할 수도 있고, 나 같은 경우에는 학과 buddy제도가 있어서 그 친구와 학과 Adviser를 만나 함께 수강할 과목을 결정하였다. 신청도 그 Adviser께서 해주셨다. 이 기간 동안 학점 인정을 받고 싶은 대응 과목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도 늦지 않다.

- 2.2 이수 과목 및 학점 승인 방법
나는 3월 한 달 동안 German Intensive course I(6 ECTS = 4 학점) 수업을 수강하였고, 자유선택 과목으로 학점 인정을 받았다. 정규학기 때 에는 TUD에 나의 학과인 생명화학공학과에 대응되는 과가 없어서, Chemistry Department 과목인 Protein Engineering과 Biology Department 과목인 Metabolic Engineering 과목을 수강하였다. 두 과목은 각각 4 ECTS로 환산하면 2학점에 해당하였으나, 나는 두 과목 모두 대응 하는 전공 과목으로 인정을 받아서 각각 3학점씩 취득하였다. 그래서 TUD에서 들은 과목으로 총 10학점을 인정받았다.
학점 인정 방법은 교환 학기가 끝날 때 쯤, 국제협력팀에서 설명 파일을 보내준다.(Portal - ‘학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 이 때, 원본 성적표와 강의 시수가 표시되어있는 Syllabus를 업로드 해야하므로, 반드시 챙겨 와야 한다. 원본 성적표의 경우, 귀국 전 까지 성적을 받지 못했다면 우편으로 받아도 된다. 자유선택 과목의 경우 지도교수님께만 신청 승인을 받으면 되고, 대응 과목으로 인정 받고 싶은 경우에는 해당 교수님께도 신청 승인을 받아야 한다.

- 2.3 수업 구성 및 시험
정규학기 시작 전 듣는 German Intensive course I의 경우에는 한 달 동안 영어로 독일어 A1 course를 배우고, 2주에 한 번 씩 총 2번의 시험을 보았다. 정규학기 때 들었던 Metabolic Engineering course의 경우, 강의는 4번밖에 없었으며, 나머지 수업 시간은 팀별 프로젝트 발표로 진행되었다. 3명 혹은 4명의 학생으로 한 팀이 구성되었고, 각 팀당 주제를 정해주는 Project Adviser가 있었으며, 한 학기 동안 Long presentation과 Poster presentation을 수행하였다. 시험은 없었으며, 이 두 번의 presentation으로 Project Adviser에게 평가 받았고, 성적은 매우 후하게 주셨다. 마지막으로 Protein Engineering의 경우에는 매주 수업이 있고, 문제 풀이를 하는 연습반 시간도 있었다. 이 과목은 기말고사만 한 번 있었는데(TUD는 대부분의 과목들이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고사만 있다.), 그 날짜가 매우 늦어서 나같은 교환학생은 oral test로 먼저 시험을 칠 수 있게 해주셨다. 정규 시험 날짜는 8월 중순이었으며, 나는 7월 말에 시험을 보았다.


3. 경비

- 3.1 기숙사비
내가 살던 Karlshof 기숙사는 제일 싼 기숙사였고 한달에 278유로 정도를 냈다. 기숙사비는 원하는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 300유로 안팎이다. 기숙사비에 포함 되어 있지 않아서 매달 내야하는 전기료도 35유로 정도 된다.

- 3.2 식비(Food)
사실 독일 물가는 유럽 나라들 중에 준수한 편이다. 외식물가는 그렇게 싸지 않지만, 슈퍼마켓(REWE, ALDI, PENNY 등)의 물가는 아주 싼 편이다. 술, 과자, 유제품, 과일, 육류, 과일 모두 우리나라보다 싸다. 돈을 아끼고 싶으면 재료를 사서 기숙사에서 해먹으면 된다. 외식을 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평균 15유로가 들었고, 집에서 해먹으면 한끼에 5유로 안팎으로 맛있는 밥을 해먹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외식을 많이 해서 총 식비로는 한 달에 600~700유로 정도 들었다.

- 3.3 책값
전공서적 책은 따로 구입하지 않았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pdf로 구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A1 클래스 독일어 수업 책은 40유로 정도이며, 슈타트미테 캠퍼스 뒤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3.4 기타
나 같은 경우엔 처음 짐을 23kg 캐리어와 기내용 캐리어 하나 그리고 배낭 하나가 전부였다. 필요한 것은 독일 도착해서 사자는 생각이어서 생각보다 초반에 쇼핑하는데 돈을 많이 썼다. 첫달 쇼핑 비용만 300~400유로정도 썼다. 이불, 배게, 생필품들, 옷 등등 6개월 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샀다.


4. 파견 학교 및 기타 주변 환경 소개(위치, 교통, 기후 등)

- 4.1 TU Darmstadt
TU Darnstadt는 독일의 TU9 중 하나인 다름슈타트 공대이다. TU9 중에서도 Maschinenbau(기계공학) 과 informatik(전산학)이 뛰어나며 졸업률이 50% 밖에 되지 않는, 시험이 어렵기로 유명한 대학이기도 하다. 미래에셋 장학금 등 학점에 제한이 있는 학생의 경우 이 점을 잘 살펴야 할 것 같다. TU Darmstadt는 stadtmitte와 lichtwisse 두 건물로 나뉘어 있는데, stadtmitte에서는 경영, 산업공학, 전산학 등의 수업이 이루어지며 전자공학, 기계공학 등은 lichtwiese에서 진행된다. 시험기간이면 24시간 운영되는 도서관은 stadtmitte에 있다. 몇 년전 신설된 건물이라 도서관이 정말 쾌적하고 공부하기에 좋다.

- 4.2 위치
위치는 매우 좋은 편이다. 독일 중서부에 위치한 헤센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까지 기차(RB)로 18분이면 도착한다. 특히나 frankfurt am main 공항은 교통의 중심지라 불릴만큼 다양한 취항 항공편을 자랑하는 공항인데, 담슈타트 시내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암마인 공항까지도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유럽 각지를 여행하기에는 최고의 위치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 유명한 Heidelberg, Mainz, Wiesbaden, Rudesheim 등의 도시들도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좋다.

- 4.3 교통
TU Darmstadt에서 학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semester fee를 217유로 정도 내야 한다. Semester fee를 낸 것이 확인이 되면 한 학기 동안 유효한 학생증을 발급해주는데, 학생증의 뒷면에는 한 학기 교통권이 있다. 이 교통권이 있으면 한 학기동안 헤센 주 안에서 이동하는 기차와 버스들을 공짜로 탈 수 있다. 대신 ICE 같은 고속 열차는 탈 수 없고, 레기호반(RB)을 이용해야 한다. 교통권이 없는 경우 프랑크푸르트-담슈타트 왕복 RB 가격이 16유로 정도인데, 217유로로 6개월 동안 모든 교통비를 제할 수 있으므로 굉장히 유용한 제도이다. 대신 매번 꼭 학생증을 챙겨다녀야 한다. 불시에 검사를 해서 학생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현장에서 무조건 60유로를 지불해야한다.(시내 버스나 열차나 똑같이 60유로 벌금 적용)
그러나 학생증을 받기 위해서는 계좌를 개설하여 돈을 이체하고, 보험을 확인 받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여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 나의 경우 담슈타트 도착 후 3주 정도만에 학생증을 받았던 것 같다. 따라서 그 전 기간 동안은 담슈타트 시내 버스를 무제한으로 1주일 동안 탈 수 있는 1 week ticket을 사서 매 주 갱신해야 한다.
헤센 주를 벗어나는 교통의 경우, 다른 나라로의 여행에서는 flix bus나 저가 항공을 주로 이용했고, berlin등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에서는 4-5명이서 group ticket을 구매해 기차로 이동했다.(개개인이 기차 티켓을 끊는 것 보다 day group ticket이 훨씬 저렴하다)

- 4.4 기후
독일 날씨가 워낙에 어둡고 우울하다는 얘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봄여름 날씨는 생각 이상으로 무척 좋았다. 3-4월은 한국보다 조금 더 추웠다. 3월 1일에 도착하는 일정이었기에 패딩과 같은 두꺼운 옷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두꺼운 코트 하나로도 버틸만 한 날씨였던 것 같다. 5-7월은 더웠고, 8월 중순부터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한국보다 더 일찍 여름이 오고, 그만큼 일찍 겨울이 온다. 그러나 한국의 여름이 매우 습하고 더운 날씨임에 비해, 담슈타트의 여름은 습도가 낮으며 아주 더워도 32-33도, 보통 25-28도 정도의 온도라 생활하기에 훨씬 좋다. 덕분에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기회가 많았다. 공원을 지나다보면 여유로이 선탠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독일에 와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하늘이 정말 이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하늘을 볼 여유가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지난 봄학기 동안은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5번 이상은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소나기나 보슬비가 종종 내리긴 하는데, 잠깐 스쳐가는 비가 많아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우산 없이 비를 맞고 다닌다. 구름이 움직이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하루에도 몇번씩 맑음과 흐림이 반복되기도 한다.


5. 언어
독일의 경우 대부분의 현지인들도 영어를 잘해서 독일어를 전혀 할 줄 몰랐던 나도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었다. 첫 한달 동안 A1 독일어 수업을 듣고 나면 가게에서 계산할 때나 식당과 카페에서 주문하는 방법 정도는 저절로 익힐 수 있다. 이 정도의 독일어만 해도 6개월 사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교환학생들이랑 어울려 놀 때는 보통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이들과 더 재밌게 놀고 싶다면 영어 회화 공부 정도는 추천한다.


6. 기숙사 생활

- 6.1 입실 및 퇴실 시기
기숙사는 봄학기 교환 학생의 경우 3월 1일 부터, 가을학기 교환 학생의 경우 9월 1일부터 입사가 가능하며, 6달 단위로 계약을 하므로 봄학기의 경우 8월 말 까지, 가을학기의 경우 2월 말까지 거주할 수 있다. 독일로 출국 전, 기숙사 관련해서 여러 안내 메일 들을 받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숙사 보증금을 제 때 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원하는 기숙사비 가격대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출국 전 한 달 부터는 메일을 자주 확인하기 바란다.

- 6.2 기숙사 위치 및 Room type
2017 봄학기, TUD에 교환학생으로 간 5명 중 4명은 Karlshof, 1명은 Nieder라는 곳에 있는 기숙사를 배정 받았다. Karlshof 기숙사는 각종 language course와 Mechanical Engineering course 등 의 수업을 하는 Campus(주 캠퍼스)와 가까우며, Nieder 기숙사는 Biology와 Chemistry 수업을 하는 Campus와 가깝다. 두 기숙사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다. 나는 Karlshof에 있는 기숙사를 배정받았는데, 정규학기 동안 들은 수업들 중 하나는 Biology Campus에서, 다른 하나는 Chemistry Campus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매번 버스를 두번씩 갈아타야 했다.
교환 학생들에게 배정되는 기숙사는 모두 Flat의 형태로, 4명 혹은 5명의 Flatmate와 함께 산다. 각자 방이 있으며, 화장실은 2명 혹은 3명과 공유해서 쓰고, 부엌과 거실은 다같이 공유한다.

- 6.3 주의사항
TUD도 공대이므로, 공대의 특성상 남학생이 매우 많다. 즉, 내가 배정된 Flat에 나를 제외한 모든 거주자가 남자일 수 있다. 나를 포함해 함께 TUD로 교환을 간 친구들 모두 Flatmate가 남자였다. 여학생의 경우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으나 놀라지 말기를…
독일은 창문에 방충망이 없다. 주변 상점에서 탈착식 방충망을 살 수 있으니 불편하다면 구매해서 붙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내가 살았던 Karlshof 10C building의 경우 방바닥이 카펫으로 되어있다. 깨끗한 청소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슬리퍼를 신고 생활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숙사 내에서 인터넷 사용은 랜선으로만 가능하므로, 공유기(독일어로 Router)를 사서 와이파이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유기는 Luisenplatz에 있는 Saturn이라는 매장에서 살 수 있다. 각 Flat당 오래 거주하던 사람들이 사놓은 각종 기구들(전자레인지, 수저, 냄비 등)이 있으므로 한국에서 다 챙겨갈 필요는 없다.


7. 교우관계 및 학교생활

- 7.1 교우관계
학교측에서 진행하는 많은 교환학생 행사들 덕분에 다른 나라 교환학생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다. 나의 경우 첫 튜터팀을 함께 했던 친구들 중 스페인, 이탈리아 학생이 있어 이후에도 대부분 그들의 친구들과 어울렸다. 또한 학기 시작 전 한 달 동안 진행되는 german intensive course에서도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A1 class 에는 대부분 아시아인 들이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첫 한달은 정말 매일같이 단체 술자리가 있으니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7.2 학교생활
TU Darmstadt에서의 생활은 크게 수업, 멘자, 도서관, 체육활동 정도로 구분된다. 보통은 강의를 들은 후에 친구들과 멘자에서 만나 점심을 먹는다. 멘자는 한국의 학사식당과 같은 개념인데, 싼 가격에 각종 음식을 골라 담을 수 있다. 파스타, 피자, 슈니첼, 소세지 등이 주를 이루고, 가끔 맛있는 스테이크나 치킨요리 등이 나오기도 한다.
멘자 바로 옆에는 교내 도서관이 있는데, 독일에서 보기 드문 24시간 개방하는 도서관이다(시험기간에만). 카이 도서관과 비교해 시설과 환경이 훨씬 더 좋다. 와이파이도 굉장히 잘 터지는 곳이라 교내에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은 도서관에서 보냈던 것 같다.
한편 TUD에는 매 학기 시작시에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는 체육 수업이 있다. 수영, 테니스, 축구와 같은 일반적인 운동부터, 암벽등반, 발레, 탱고, 살사, 재즈댄스 등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다. 공짜인 것도 있고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있는데,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다. 보통 주 1회씩 수업하며, 인기 있는 강좌는 10분 이내 마감되기도 하니 서둘러 신청해야한다.


8. 교환학생을 위한 지도 및 행사

- 8.1 튜터
TUD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체계적이며 다양하다.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 많은 노력을 한다. 학교에 처음 도착하면 학교차원으로 학생별로 튜터를 배정하는데, 보통 8명당 튜터 한 명이 붙어 같이 다니면서 학기 초의 일(기숙사 입사, 비자 신청, 보험 가입, 은행계좌 개설, Semester Ticket, Athene Card 발급) 들을 도와준다. 튜터들에게 아무거나 질문해도 잘 답해주니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학교차원으로 배정되는 튜터 이외에 학과 차원으로 배정되는 멘토도 있다. 이건 학과별로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같이 교환 온 다른 친구의 학과에서는 개별로 튜터를 붙여줘서 학기중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볼링을 같이 친다거나 여러가지 활동을 같이 하는 듯 했다.

- 8.2 학기 전 독일어 수업
보통 다른 독일 학교는 학기를 (봄학기 기준) 4월 중순에 시작하는데 다름슈타트는 학기 시작 이전에 3월부터 한 달간 독일어 수업을 제공한다. 기초클래스부터 고급 클래스까지 있고 계절학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평일 매일 약 4시간 듣고 2주마다 중간 기말을 친다. 독일어 수업을 들어도 되고 안들어도 되는데 들으면 정말 좋다. 수업을 교환 친구들과 함께 듣기 떄문에 친해지기에도 좋다. 보통 TUD로 교환 오는 학생 대대수가 3월부터 학교생활을 시작하여 오리엔테이션이나 튜터와 함께하는 일등이 3월에 진행되니 따라서 3월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4.0이상을 받으면(독일은 1.0부터 5.0까지 있으며 숫자가 낮을 수록 좋은 학점입니다.) 수업을 패스하게 된다. 정규학기 개강 후에도 독일어를 신청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 8.3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3월 첫 주에 진행되며 여러 물품들(에코백, 유심, 펜, 노트 등등)을 준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생활전반에 관한 것부터 3월~4월 행사일정이 담겨있는 책자를 주는데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 또한 동양인들은 비자발급에 준비할 서류가 따로 있어 비자발급 절차 설명회를 따로 해주기도 한다. 4월에도 오리엔테이션을 하지만 3월보다는 규모가 작다.

- 8.4 이벤트
정말 많다. 다름슈타트 양조장 투어, City Rally, Picnic, Hiking, Quiz Night, 술집 투어, BBq Party 등이 있다. 또한 TUD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큰 이벤트(학과별 개강 기념 클럽파티, 여행)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교환학생들끼리 이벤트를 많이 연다. 거의 매주 주말마다 누군가가 자기 방이 비었다거나 특별한 날이라며 파티를 열거나 BBq를 한다. 다른 교환학생들이랑 친해지면 같이 저녁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마시기도 한다.


9. 동아리 활동
딱히 동아리라고 할 수 있는 활동은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7.2 학교생활 참고) 체육 강좌가 개설되므로 거기서 동아리처럼 활동하는 것도 괜찮다. 추가로 Krone라는 펍에서 자주 밴드 공연을 하는데 우리 정도의 나이인 것 같으나 어떻게 결성되었고, 어떻게 신청해서 공연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름슈타트 한인회에서 2017년 7월부터 정기적으로 배드민턴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워낙 초반밖에 경험하지 못해 계속 정기적으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독일 아마추어 리그에서 활동하시는 엄청난 실력자도 계시니 아마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대회도 준비한다고 하니 배드민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서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름슈타트 지역에서 하는 7대 7 풋살 대회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겠다. 우리가 갔을 때는 교환학생 팀이 결성되어 대회를 나갔고 우리학교 학생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었다. 참가비는 50유로 정도이며 총 6~7 번의 경기를 리그 형식으로 한다. 만약 교환학생 팀이 없더라도 스페인, 이탈리아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 팀들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수준은 교내 아퀼라배 4강 정도의 수준으로 상당히 높으며 다양한 나라의 풋살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어 좋다.


10. 여행

- 10.1 여행 교통편
교통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go euro에서 찾았을 때 제일 저렴한 수단을 많이 이용했다. 가까운 나라들은 주로 flix bus 야간 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탈 때는 Ryan Air같은 저가항공을 사용했다.
여행을 가면 각 나라별로 교통체계가 많이 달라 사전조사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름슈타트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 가까워 여행 끝나고 돌아올 때 편하다. 그리고 암 마인 공항에서 다름슈타트로 Airliner 버스를 탈 때, semester ticket을 제시하면 약 3유로로 싸게 탈 수 있다.

- 10.2 여행 숙소
주로 Air BnB나 hostel을 예약한다.

- 10.3 여행 맛집
교환 기간 동안 여행 다닌 곳이다. 사진 등은 구글지도에서 장소를 검색하거나 선택하면 리뷰와 함께 아주 잘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고 도시별로 어디어디를 갔는지 자세히 보여주겠다. 별표로 표시된 곳은 가보았던 곳이고, 유명한 관광지나 맛집, 슈퍼마켓, 묵었던 숙소, 교통편과 관련된 곳들이다. 맛집은 대부분 믿고 가도 될 것 같고, 구글지도에 후기와 사진이 있으니 참고할 것.


11. 기타 주의할 사항
귀국전에도 여러가지 해지절차를 밟아야 한다. 어떤 해지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는 아시아교환을 담당하고 계신 Pia Smitt씨에게 메일을 보내면 절차가 자세히 적혀있는 pdf file을 받을 수 있다.

- 11.1 TUD 등록 해지
Karo 5에 가서 Matriculation 해지를 한다.

- 11.2 보험해지
메일로 해지할 수 있지만 상당히 절차도 많은것 같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냥 간단하게 다름슈타트에 있는 TK회사에 필요한 서류를 들고 찾아가는게 낫다. 그리고 보험 계약 도중에 해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료 정산을 꼭 해주어야 한다.

- 11.3 은행해지
은행 해지 전에 보험료 정산을 계좌이체로 해준다. 그리고 해지하고 싶다고 말하면 해지해준다.

- 11.4 거주지 등록 해지
alien office에 가서 한다.

- 11.5 기숙사 해지
기숙사 해지도 계약 기간중에 해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가기 몇주전에 wohnen service에 메일을 보낸다. 그러면 기숙사상태를 점검 받는 날짜를 약속 잡은 뒤에 깨끗하게 청소한 뒤 점검 받고 해지하면 된다.

- 11.6 성적표 받기
일반적으로 귀국하기 전에 모든 과목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학과사무실에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여 성적표가 나오는 대로 ISS의 아시아교환 담당자 Pia Smitt씨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하면 Pia Smitt씨가 카이스트로 성적표를 보낸다.

- 11.7 기타
다름슈타트의 밤은 꽤나 안전한 것 같다. 여러 번 밤길을 다녔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다.
다름슈타트 음대 Akademie für Tonkunst에서 무료로 공연을 하는데 좋다.
다름슈타트 오페라 극장(staat theater)에 학생증과 함께 회원 등록을 하면 공연 3일 전부터 남은 좌석을 공짜로 예매할 수 있다.
맥주는 Ratskeller가 가장 맛있고, 케밥은 Lappings Döner가 맛있다.
독일에서도 종교생활을 하고 싶다면, 기독교 신자들을 위한 한인교회가 두 군데 있다. 아름다운 교회와 다름슈타트 중앙교회 이렇게 있다..


12. 파견 소감
출국하기 하루 전에 부랴부랴 짐을 싸서 독일로 날아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름슈타트를 떠나 한국에 온지 한달 넘게 지났다. 한동안 독일을 잊지 못해 마음만은 계속 독일에 있었던 나는 시차 적응을 못해 밤새 잠을 못 이루기도 했지만 개강과 함께 사라졌다. 가끔씩 떠오르는 독일에서의 추억이 힘든 하루 끝을 웃음 짓게 만든다. 2017년 3월 1일, 드디어 11시간의 비행 끝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 입성하였다. 비행기에 내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 밖을 나오니 밤공기부터 달랐다. 시간이 늦어 공항에 옆에 바로 붙어있는 쉐라톤 호텔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비행기에서 많이 잔 탓에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호텔 발코니에서 밖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낯선 이 곳에서 6개월을 잘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다름슈타트에 도착했을 때,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유’가 느껴졌다. 사람들에게도 여유가 묻어났고, 건물들은 작고 아담했다. 도시의 분위기 자체도 조용하고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진정한 쉼을 찾던 나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6개월 동안 그 여유로움을 느끼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다름슈타트에서 사귄 여러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 그리고 각기 다른 목적으로 이곳에서 살아가는 한인들과 함께 보낸 소중한 6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온 학생들에게 교환학생을 프로그램을 꼭 추천한다.

13. 사진 첨부


- 1. 교환학생들과 함께1


- 2. 교환학생들과 함께2


- 3. 교환학생들과 함께3 - Ratskeller in Darmstadt


- 4. TU Darmstadt Stadtmitte 도서관 내부


- 5. TU Darmstadt Lichtwiese 도서관 내부


- 6. TU Darmstadt Lichtwiese 도서관 내부


- 7. Darmstadt 시 박물관


- 8. TU Darmstadt Stadtmitte 도서관 외부


- 9. TU Darmstadt Stadtmitte 도서관 내부


- 10. Darmstadt 하이너 페스트 때


- 11. Darmstadt 하이너 페스트 때


- 12. TU Darmstadt 학생식당


- 13. Darmstadt 벼룩시장


- 14. 방사진


- 15. Darmstadt 상징인 Mathildenhoehe에 있는 결혼탑


- 16. Darmstadt 시내 Krone Bar


- 17. Karlshof사진1


- 18. Karlshof사진2
Total 1

  • 2018-11-30 14: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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