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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nkolleg 준비과정 및 졸업후기(+Q&A 필독바람)

TU Darmstadt
Author
배 정재
Date
2017-09-30 21:57
Views
24502
Studienkolleg Technische Universität Darmstadt

2016 여름학기부터 이번 2017 여름학기까지 Studienkolleg(이하 콜렉)을 Darmstadt에서 다니고 졸업을 한 학생이다. 나와 같이 독일 대학을 꿈꾸지만 기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콜렉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안내를 해볼까한다.

참고로 필자는 어릴적부터 책은 커녕 받아쓰기도 귀찮아 하던 사람이라 문법도 많이 틀리고 문체가 화려하지도 않고 요약도 잘못한다. 알아서 잘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말투가 이런건 최대한 조금이라도 적게 쓰고 싶은거니까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귀찮은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다. 죄송하다.)

먼저 필자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는 공대를 가고싶지도 않았고, 독일을 딱히 와야할 이유도 없었다. 말 그대로 도피유학이였다. 공부를 잘하던것도 아니였고 자존심만 쌔서 들어가게된 외고에서 바닥을 치고 반 포기상태에서 뭐라도 해야할거같아서 독일에 오게 되었다. 그렇게 그냥 어학생활 1년쯤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 친구들이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다들 공대를 가고 싶어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말하는게 멋져보였다. 그래서 결정했다 공대를 오겠다고. 참으로 미친생각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문과를 공부하였기때문에, 내가 독일에서 공대를 갈수 있는 길은 거의 없었다. 다만 콜렉이라는 예비학교가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거기라도 가야할거 같았다. 슈튜디언콜렉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의 검정고시같은 제도이다. 일반 독일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제대로 밟지않은 외국인학생을 상대로, 독일의 수능인, 아비투어를 보기까지의 교육과정을 담당한다. 아무튼 구글에 Studienkolleg을 쳤다가 나온곳이 다름슈타트다. 그래서 왔다. 맞다 필자는 막무가내다. 다름슈타트 콜렉을 와서 잘했다는 생각은 일단 입학조건이 크게 어렵지 않다. 그리고 시험도 그렇게 어려운편이 아니다(하지만 필자는 멍청해서 재수강하고도 점수가 구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받을 수 있을것이다. 응원한다.) 그리고 대학교가 생각보다 유명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잘 모르니, 구글에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이라고 쳐보자 다름슈타트 웹동아리에서 위키작업 잘해놓았다. 벌써 1년 반을 살았지만 사실 필자는 다름슈타트의 강점을 아직도 모른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한인회 사람들한테 물어보자. 적어도 필자보다는 잘 안다. 그리고 필자의 경우에는 주변에 유학이나 어릴때 외국에서 산 사람들이 꽤 있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 한인회나 교회를 가면 안된다고 들었었다. 가면 피해만 본다고 했다. 하지만 적어도 여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필자가 불교신자라 잘 모르지만 한인회는 꼭 참석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인회를 통해서 공부뿐만 아니라 나도 몰랐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필자가 할 이야기는 Studienkolleg이 무엇인지,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떤 생활인지, 시험은 어떤지 그리고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말할것이다.

1. 학교소개
2. 입학과정
3. 학기 생활
4. 시험(성적 환산)
5. 시험 후 지원과정

이런식으로 진행하고자 하니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읽기를 추천한다.

1. Studienkolleg?
서두에 잠깐 언급했듯이, 한국말로 풀어보자면 대학예비과정학교(?)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필자와 같이 고등학교때 문과를 나왔는데 독일에 왔는데 있어보이고자 공대 혹은 자연대로 진학을 원하는 경우, 자격 요건이 불총족되기때문에(문과생의 경우 보통은과학 성적 불충분) 공대 혹은 자연대로 바로 진학이 불가능할경우 콜렉에서 수업들을 이수하면서 자격 요건을 충족시켜, 그 후 대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참고로 일반 한국의 유학원의 경우 아마 문과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가고 싶다고 문의를 하면 아마도 100이면 100 대학을 가라고 할 것이다. 사실 필자는 딱 한 곳만 문의 전화해보고 대학 가라고 하길래 바로 끊고 혼자 준비했다. 그 이유는 아마 이럴것이다. 일단 문과의 경우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 과학 과목이 없다. 그래서 대학에서 안 받아줄거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DAAD에서 필자가 찾아봤었을때는 국영수과를 모두 3년내내 이수하고 수능을 4.4등급 혹은 백분위 62프로를 넘거야만한다. 그리고 새로 알게된 내용인데 내신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학에서 모든 과목이 원 점수 60점이상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그럴 경우 문과수능을 보면 문과계열을 지원 할 수 있고 이과수능을 보면 이과계열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나 필자는 과학도 없고 문과 수능치고 이공계열왔다. 인생은 실전이고 운이다. ( 참고로 같은 계열만 지원 가능한것에대해서는 밑에도 적어 놓을테지만 꼭 학교에 미리미리 문의해보고 지원하자.)
+http://www.daad.or.kr/ko/27694/ =DAAD에서 설명하는 콜렉이다.
+http://www.daad.or.kr/ko/27706/index.html = DAAD에서 설명하는 한국인의 대학 지원 자격이다.
(필자는 둘 다 안보고 대충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꼭 들어가서 확인해보고 하자.)

콜렉은 기본적으로 2학기제로 구성되어있고 다름슈타트 콜렉은 총 2가지 코스( G-Kurs, T-Kurs)를 제공한다. 필자가 공부했던 T-Kurs는 이공계열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코스이다. 이행하는 과목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름슈타트 콜렉에서는 독일어(DSH), 수학, 물리, 화학 그리고 인포마틱을 배우고, G-Kurs는 인문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들어야하는 코스이며 당연히 독일어(DSH), 역사, 독일 문학, Sozialwissenschaften 그리고 Wirstschaftsgeographie를 배운다.

한 학기에 4개의 반이 있으며 각 반당 20명 내외의 학생이 있다. 외국인 학생을 위한 과정답게 독일인이라고는 선생님을 제외하면 찾아볼수가 없다. 다름슈타트 콜렉의 한인 학생 비중은 굉장히 적은편이고 필자가 3학기동안 있는 동안 단 한명의 한국인 학생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2. 지원과정
예비 학교라 불리우는만큼 입학 요건이 대학만큼 까다롭지는 않다. 입학을 위해 필요한 성적들은 다음과 같다.

1. Sekundarschulabschluss(Originalsprache) : 한국어로된 고등학교 성적(대학교 성적이 있을 시 대학교 성적도/ 당연히 수능도 포함된다.)
2. Sekundarschulabschluss(Übersetzung) : 1번의 독일어 혹은 영어 번역본
3. Lebenslauf : 자기 소개서
4. Detuschzeugnis B1/B2 : B1 혹은 B2에 상응하는 독일어 성적표

지원을 하는 경우 1, 2 그리고 4번의 성적표는 필히 공증(Beglaubigung)이 되어야한다.
다름슈타트에서 공증을 할려는 경우 Darmstadt Ausländische Behörde(다름슈타트 외국인청) 3층에서 206번방에서 10시에서 12시까지 공증을 해준다. 가격은 필자가 기억하기론 묶음 공증으로 3장까지 3유로이고 묶음이 4장이 넘어가면 4유로를 받었던것으로 기억한다.

1, 2, 4번의 서류를 준비하면 마지막 남은것은 Lebenslauf, 즉 일종의 자기 소개서이다. 한국의 자기소개서와 달리 정말 간략하게 자기가 누구인지 자신의 출신학교, 자격증, 기타등등을 적으면 된다. 한국 대학교를 지원하듯이 “왜 이 대학에 지원했고 블라블라 “ 적을 필요가 없으며, 그런 자기소개서는 Motivationschreiben이라고 따로 존재한다. 다름슈타트에서는 따로 문서로 Motivationschreiben을 요구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지원할때 짤막하게 쓰게 되어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서술하겠다

Lebenslauf의 예시는 구글에 쳐보면 예시부터 양식파일까지 아주 잘 나오므로 찾아보기를 부탁한다. 원래 필자가 지원할때의 Lebenslauf를 올릴려고 했지만, 삭제를 해버려서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란다. .

모든 서류가 준비가 되었다면 지원을 해보자. 다름슈타트 콜렉 지원은 콜렉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것이 아니라 대학교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한다. TU Darmstadt, Hochschule Damrstadt 등등 통해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몇몇있지만 필자는 TU Darmstadt을 통해서 지원했으니 TU Darmstadt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먼저 크롬을 켜서 TU Darmstadt Movein을 친다. 저 사이트가 지원하는 TU Darmstadt을 통해서 지원하는 사이트이다. 후에 대학을 지원할때도 사용되니 주의깊게 살펴보길 바란다.



1. 먼저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이렇게 시작한다. Neue Bewerbung을 클릭하자.



2. 아직 다름슈타트에 지원을 한 적이 없다면 Start 버틀을 클릭하자.



3. 자신의 국적을 고르면 된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Korea.dem.Republic 이다. 북한은 Korea.dem.Volksrepublik 이다. 혼동하지 말긴 바란다.



4. 학사를 졸업여부를 묻는다. 필자는 고졸이므로 nein을 했다.



5. 고등학교(수능)을 졸업한 국가를 고르면된다. 가볍게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넘어가자.



6. 최종 성적을 묻는 곳이다. 자신에게 맞춰서 고르면 된다. 참고로 고졸로 입학할려면 수능에서 62%이상 등급으로는 4.4등급을 넘기면 지원 가능하다.



7. 고등교육을 받았는지 물어보는 항목이다. 필자는 고졸이고 한국 대학에 지원을 해본적도 없다. 조용히 nein을 누르고 넘아가자.



8. 콜렉에서 무슨 코스를 듣고 싶은지 물어보는 항목이다. T- or G-Kurs를 자기가 하고 싶은곳에 맞춰서 지원하자.

※ 8번의 경우 추가 설명을 좀 해야한다. 필자의 친구는 이과생인데 문과 수능을 쳤다. 지원했을 당시에 Fachgebunde, 즉 자기가 이때까지 이수한 과목과 듣고 싶은 코스의 성향(?)이 비슷하지 않다고 입학을 거절당했다. 쉽게 말하자면 문과면 무조건 G 코스를 이과면 T 코스를 지원해야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경우를 겪지 않았다. 사실 독일 대학의 지원은 case by case인 경우가 많다. 고로,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이메일로 문의를 해보자. 대충 하다가 피보지 말기를 바란다.



9. 독일어 성적을 자기 가진 것을 맞춰서 넣으면 가능하다. 참고로, 만약 자기가 독일어 어학이 c1이거나 dsh-2 혹은 testdaf에서 모든 분야에서 4점 이상(대학 진학이 가능한 독일어 성적)을 받았다면 콜렉을 다닐때 Office에 이야기하면 독일어 수업과 시험을 모두 프리패스 할 수 있다. 자신이 해당한다면 꼭 하도록 하자.



10. 최종 점검이다. 실수하지 말고 다시 제대로 확인해보자.



11. 마지막 페이지이다. 여기서 Ja를 누르고 다음페이지에서 몇몇 항목을 추가한다면
Beenden을 누르면 온라인 지원 완료이다. 그 다음 Antragsformular를 출력해서 모든 서류를 우편 혹은 Karo5에 와서 직접 제출하면 지원은 끝난다. 콜렉에 올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들 좋은 결과있기를 바란다.

서류를 제출하고 학교에서 처리를 하고 문제가 없다면 편지로 Aufnahmetest의 쭐라슝이 나온다. 합격한게 아니다. 입학시험이 남아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부를 잘하지도 않는 필자도 붙었다 모두가 합격할 수 있다.

Aufnahmetest는 총 2개의 시험을 친다 시험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였던거 같다.(거의 2년이 다 된 일이니 시험 시간은 너무 맹신하지 말자.) 첫번째는 T- 그리고 G-Kurs 모두 독일어 c-Test를 친다. 쉽게 말해서 빈칸 문제를 푼다. 예시를 들자면 이렇다.

_____ Wetter ist gut. ←여기서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넣으면 된다.

이 시험에 대해서 팁을 주자면 단어의 성을 많이 알아야하고 그리고 숙어(Normen-Verbingung 혹은 동사에 알맞은 전치사)를 공부한다면 쉽게 느낄것이다.


2번째 시험엔 코스마다 다르다. T 코스는 수학을 친다. 정말 쉽다 너무 쉽다. 그냥 100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학교 1학년 수준이다. G 코스는 독일어 작문으로 기억한다. 안 쳐봐서 모르겠다. 혹시 정보를 알게 된다면 수정하겠다. 참고로 보통 경쟁률은 필자가 쳤을땐 t 코스는 1:7~8정도 였던거같다. 걱정하지 말긴 바란다. 붙을 것이다.

(시험의 난이도가 바뀔수도 있겠지만 입학시험은 그렇게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같다.)

시험을 다치고 나면 한주 혹은 2주후에 이메일로 연락이 온다. 모두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겠다.

3. 학기생활
여름학기의 시작은 3월, 겨울학기는 9월이다. 두 학기 모두 1일부터 개학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첫 학기 첫날은 당연히 오티를 한다 그냥 친구들끼리 인사하고 선생님이 어떤식으로 수업을하고 필요한게 무엇인지 말해준다. 그리고 둘쨋날부터 바로 수업을 했던거 같다. 매정하다 정말. 한 학기마다 10주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T 코스의 경우 한주에 매일 독일어 수업이 있고 수학 3번 물리 4번 화학 2번 인포마틱 2번이다. 수업은 8시부터 13시 10분까지 하며 매교시 90분 수업이다.

첫학기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3~4주 수업 1주 시험의 패턴을 두번하고 두번째 학기는 3주 수업 1주 시험 3주 수업 1주 시험 2주 수업 1주 졸업시험을 친다. 두번째 학기가 할게 많긴하지만 가능할 것이다.

수업의 팁을 원하자면 질문을 정말 많이하자 그리고 문제를 앞에서 풀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하자. 선생님 좋은 인상을 주면 마지막에 성적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필자처럼 안 좋은 방향으로 눈에 띄면 망한다. 기억하자 한국이나 독일이나 모범생이 답이다.)

학기 생활은 학기 시작하면 학교에서 학교 일정 유의물을 주니 입학하고 잘 챙겨보자.

학교 생활중에 제일 중요한 것을 뽑자면 당연히 시험이겠지만 그만큼 중요한것이 Anwesenheit이다. 한국말로 출석율이다. 콜렉은 대학이 아니다. 대학과 고등학교 경계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출석체크를 한다. 아주 열심히. 출석율이 80%를 넘기지 못한다면 학기가 떨어진다고 보면된다. 필자는 두번째 학기때 인포마틱 출석율을 넘기지 못해 바로 불합격을 받았다. 선생님마다 또 다르지만 출석율이 좋으면 가산점을 주는 선생님도 있었다. 물론 선생님마다 다르니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참고로 출석율 계산은 참가한 수업 횟수/ 전체 수업 횟수 *100이다.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골때리는게 하나 있다. 만약 자신이 아파서 학교를 못가는 경우에는 병원에가서 Attest(병원 진단서?)를 받아와서 다음 수업때 제출하면 Entschuldigt가 되는데 그렇게 되는경우 출석을 한걸로 친것이 아니라 전체 수업 횟수를 1을 빼버린다. 맞다. 골때린다. 즉 어떤 수업을 총 20번 들어야 하는데 4번을 빠졌다. 그러면 자신의 출석율은 정확하게 80%가 된다. 그런데 4번을 빠진 다른 날을 제외하고 어느날 아파서 학교를 안가고 Attest를 제출하면 총 수업 횟수가 19번이 된다는 소리다. 그러면 출석율은 80퍼센트가 넘게 된다. 결국 망했다는 소리다. 맞다 경험담이다. 그리고 선생님이 아파서 안오신 경우도 똑같다. 총 수업 횟수가 줄어든다. 그러니까 그냥 학교 꾸준히 일찍일찍 다니자.

Attest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참으로 기똥찬 놈이다. 저것만 있으면 시험도 미룰 수 있다. 시험 당일날 몸이 아파서 학교를 안가고 병원을 가서 저 놈을 받아와서 나중에 제출하면 자신은 다음에 시험을 칠 수있다. 참고로 필자는 병원을 가본적이 없어서 Attest를 받아본적이 없지만, 필자의 친구들은 시험 공부를 못했으면 그냥 병원에 가서 꾀병부리고 Attest 받아와서 시험을 미뤘다. 하지만 뒤에 치는 시험은 난이도가 꽤 많이 올라간다고 들었으니 정직하게 사용하자.

그리고 개인적인 말을 하나 더 붙이자면 Frau. Natalia Scholtz-Wegeler라는 선생님이 있다. 필자에겐 물리 선생님이였는데 조금 고지식한 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였다. 질문도 대답을 잘해주시고 TU Darmstadt에 관한 정보도 자주 챙겨주신다. 사실 질문 받는건 물리 선생님중에 Frau. Olt라는 물리학 박사 선생님이 계시는데 질문을 받는 걸 과장해서 광적으로 좋아하시고 학생들의 참여를 정말 좋아하신다. 이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는다면 수업을 정말 열심히 참여하자. 점수 잘 올려주신다. (참고로 필자는 그러지 않아 망했다. 후회할짓 하지말자).

4. 시험 그리고 성적환산
시험은 모두 서술형과 주관식이다. 선생님마다 몇몇 객관신 문제를 주시지만 배점을 크게 차지 않는다. 시험은 보통 1시간 20분에서 많게는 3시간정도 소요된다. 먹을걸 들고 가도 된다. 대신에 냄새가 많이 나는건 들고가지 말자 진짜 민폐다. 시험이 어려운데 옆에서 냄새 폴폴 풍기면서 시험보면 진짜 주먹이 올라간다. 다른 학생들도 배려하자. 그리고 시험은 모두 검정 혹은 파란 볼펜으로 한다. 대신에 물리나 수학에서 그래프같은건 연필로 그어도 된다. 선생님이 족보를 주거나 하진 않지만 저번학기 사람들한테 얻을 수있다. 필자가 쳤던 시험을 주고 싶지만 이미 다른 친구한테 전부 양도했다. 양해바란다 혹여나 찾게 된다면 kosda에 올릴테니 개인적으로 연락을 준다면 양도 하겠다.

약간의 팁을 주자면 답안지는 깔끔하게 적는게 좋다. 글씨도 이쁜게 좋다. 그래야만 선생님이 글자를 몰라보고 틀리는 경우가 없다. 물론 이 경우는 50:50의 확률로 고쳐지거나 그냥 틀렸다고 된다. 또한 깔끔하게 적는게 좋다는 것은 시험을 치고 성적을 받을때 선생님한테 점수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할 수있다. 그럴때 깔끔하게 적어놓는게 자신이 다시 봤을때 선생님이 잘못 채점한 부분을 찾는 것도 쉽고 이의를 제기할때도 편하다.

성적은 1~6으로 나온다 1~4까지가 합격선이고 5,6은 불합격이다. 독일어의 경우는 4의 컷트라인은 65%이고 나머지는 50%이다. 그리고 10퍼센트씩 올라갔던거 같다. 60%는 3 70%는 2 이런식으로. 필자가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그냥 학교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말해주니 궁금하면 물어보자.

참고로 졸업할때 성적 산출은 이렇게 나온다.

(고등학교 성적+콜렉 성적)/2이다. 콜렉 성적(내신이라고 보면된다)은 (1학기+2학기)/2 에 졸업 시험 성적(Abitur라고 생각하자)을 반영하는데 이게 참 골때린다. 말하자면, 콜렉성적과 졸업시험성적이 점수차가 1점만 날 경우 콜렉성적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콜렉성적이 3이고 졸업시험성적이 4라면 콜렉성적을 따라가서 최종 콜렉성적은 3이나온다 하지만 반대라면 최종성적은 4가 나오는것이다. 그리고 점수차가 2가 날 경우에는 중간값을 취하고 3이상이 날 경우에는 말하기 시험을 쳐야한다. 다음의 표를 확인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졸업시험보단 콜렉기간동안 치는 중간, 기말고사가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물론 졸업시험도 중요하지만 앞에 콜렉성적을 잘 받는다면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다 왜냐하면 자기가 만약 콜렉 성적을 1을 받았다면 졸업시험을 2를 받는다쳐도 최종성적은 1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냥 깔끔하게 둘 다 1 을 받는다면 상관없다.

한국 성적의 경우 필자는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지만 궁금하다면 Uni-Assist의 VPD라는 서비스가 있고 학교에 물어보던가 하자. 학교에서 알려줄지는 물어본적이 없기때문에 확신을 하지 못하겠다.

※ 필자의 경우는 2학기를 재수강했다. 맞다 공부 못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만약 2학기를 재수강하게 된다면 콜렉성적을 낼때 1학기 성적이 들어가지 않는다. 즉, 자기가 2학기때 얻는 점수가 자신의 콜렉성적이고 이 성적과 졸업시험 점수를 비교해서 최종성적을 산출하는것이다. 참고바란다.

5. 콜렉 졸업

콜렉의 모든 시험을 쳤다면, 그리고 말하기 시험을 치지 않는다면 콜렉 졸업식( 1월 12일/7월 12일)까지 시간이 널널하다. 그리고 대학교 지원을 준비할 시기이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자. 필자는 노름에 아주 잘 써먹고 망했다를 연발하고 있다.) 다름슈타트 콜렉을 왔다면 다름슈타트 대학교를 가는게 콜렉 학생들의 일반적인 행보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다른 대학이 있다면 자신이 잘 알아보자.

콜렉을 다니면서 큰 불편이 없었지만 나의 가장 큰 불만점은 여기서 나온다. 왜냐하면 대학을 지원할때 콜렉 최종 성적표를 받게되는데 이 날짜가 아주 골때린다. 겨울 학기에 졸업을 한다면 1월 12일 받게되고 여름학기에 졸업을 한다면 7월 12일에 성적표를 준다. 이게 왜 불편이냐 말하는 사람들은 대학교 입학을 다시 찾아보자. 보통의 대학교의 경우 1월/7월 15일에 접수가 마감이다.(물론 아닌 곳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곳 지원안해봤다 궁금하면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즉 접수 마감 3일전에 최종 성적표를 받는다는 소리다. 그래도 양심에 찔리는지 당일 공증된 서류 2개를 원본과 같이 준다. 그 서류 2개로 당일 바로 2개 대학을 지원하는걸 추천한다. 늦었다가 한 학기가 뻥 비는 일 없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자기가 다름슈타트 대학을 오고 싶다면 13일에 일찍 일어나서 Karo 5에 International Office에 가서 직접 제출하도록하자. 안전한게 최고다. 그리고 다른 대학을 지원할려고하는데 너무 빡빡할거같은 사람은 최종성적표 받기 전에 미리 온라인 지원을 해놓자(다름슈타트를 가고 싶은사람도 미리 해놓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서류를 보내자
최종 성적표빼고, 최종성적표는 나중에 보내도 된다 대신에 15일안에 가야한다. 원칙상으론 이에 관해서는 해당학교에 물어보고 사바사바 좀 해보자. 괜히 안 물어보고 늦게 보냈다가 기간 지나서 한 학기뻥뛰고 마인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일 없도록하자. 그리고 Motivationschreiben을 써서 제출하라는 학교가 있다면 미리 써놓고 콜렉 독일어 선생님한테 첨삭을 부탁하자 다들 착하시다. 아주 잘 봐주신다. 필자의 친구들도 첨삭을 부탁하고 정말 기똥차게 첨삭 잘 받고 학교 잘 지원했다. 꼭 선생님들한테 부탁하자.

그리고 졸업시기에 대해서 필자가 한마디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콜렉 입학은 겨울학기에 입학하고 다음년 여름학기에 졸업하는걸 추천한다. 참고로 이건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을 지원하는 할려는 사람한테 해당한다. 다른 대학은 자기가 알아보자 필자는 구글이 아니다. 앞에 말을 이어서 하자면 다름슈타트는 여름학기에 물리학과만 지원이 가능하다. 그 말은 즉슨. 물리학과를 지원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결국엔 한 학기가 빈다는 것이다. 물론 물리학과를 지원하고 나서 한 학기 지내고 전과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바로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가고 싶다면 겨울학기에 입학해서 다음 여름학기에 졸업하자.

필자는 이런 글을 처음 써보고 글도 조리있게 하지 못하기때문에 이해가 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다들 이 글을 참고하고 또 스스로도 잘 찾아보고 다름슈타트 콜렉이 아닌 다른 콜렉이라도 지원 제대로 잘하고 입학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을 부탁한 학생회 회장형이 내가 오게된 이유나 뭘 하고 싶었는지도 썻으면 한다고 해서 적었지만 뜻이 있어서 온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나와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조금이나마나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 글로 조금이나 힘이 되길바라며 독일에 온 필자와 같은 사람들을 응원한다. 그리고 이 글은 원래 워드로 작업을 했던 글인데 게시글을 쓰면서 어색해진 부분이 있을 수 도 있다. 그래서 필자가 쓴 원본 파일도 같이 올릴테니 먼가 어색하다면 파일로 보길 바란다.

혹여나 궁금한점이 있다면 jeongjae0810@gmail.com 으로 메일을 보내준다면 아는 선에선 알려주겠다. 그리고 수정 할 점도 있다면 보내준다면 수정하도록 하겠다.
Total 6

  • 2017-10-01 09:32
    헐 정재 개감동 ..... 진짜 수고했어 ㅎㅎ 행복한 첫학기가 되길바래!!

    • 2018-01-11 01:45
      베뎃...ㄷㄷ;;

  • 2017-10-02 10:40
    콜렉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너무 잘 읽었습니다. 귀하신 시간 내어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2017-10-13 12:43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1-03 12:02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콜렉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는게 많았군요. 감사합니다.

  • 2018-12-04 10:34
    지금 이 친구가 군대에 가있습니다. 메일은 더 이상 답변되기 힘들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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